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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xcvb2000
Aug 13, 2021
In 자유게시판
첫째,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그동안은 하늘을 보는 시간보다 걸려 넘어질까, 발아래만 보며 살아온 시간이었다. 산을 타면서 하늘을 보게 되었다. 푸른 하늘과 깜깜한 밤하늘만 있는게 아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빛의 하늘을 보게 되었다. 그 아름다운 하늘을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은 산이다. 둘째, 더 힘든게 없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격려와 도움 속에 죽기 아니면 살기로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데도 한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힘겹게 올라온 만큼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때마다 이것도 이겨냈는데.. 라는 생각에 지금은 산타는 것 보다 더한 어려움은 없는것 같다. 셋째, 길어져 봤자 운동. 5마일도 힘들 던 내가 이젠 10마일도 아름다운 경관을 더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걷는다. 가끔 예상 3시간 산행이 5시간이 되는 아이러니한 결과도 있지만 그 시간도 운동시간이 길어진거라 나쁠건 없다. 넷째, 경제가 없는 산. 주가가 내리든 유가가 폭등하든 집안이 망하든 상관없다. 나의 두다리만 멀쩡하다면 같은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며 고난의 '오름'이라는 구간과 기쁨의 '내림'이라는 구간만 존재할 뿐이다. 오름의 구간에서 어떤 유혹에도 빠지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면 '내림'의 구간에서 건강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을 얻을 수 있다. 다섯째, 길이 있다. 살면서 막연하게 막막할때가 있다. 그럴땐 산에 가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만들어진 믿음의 길로 갈 길이 보이고 가끔 내가 가야하는 길을 찾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산에 오른다. 이런 나의 '좋음'을 함께 '더좋음'으로 공유 할 수 있는 분들이 여기 계셔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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