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두운 동트기전 새벽 6시, 산타에고 회원님들은 하나둘씩 트레일 헤드 파킹랏에 모여 오늘의 산행을 준비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빗줄기에 당황할만도 한데 비구경 하기 힘든 샌디에고의 특성 때문일까요? 다들 설레는 상기된얼굴로오늘의하이킹을시작했습니다.
Ellie Lane Trail은 Iron Mountain 옆에 위치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너무나도굽이굽이아름다운트레일코스입니다. Ellie 트레일정상에서 Iron Mountain 까지통하는루트가있으며항상붐비는 Iron Mountain이부담스러우시다면이루트는좋은선택이될수있습니다.
오늘은 총 3개의봉우리를오를계획이며총 8.4마일의 다소 거친 돌밭으로 이루어진 트레일 코스입니다. 다행히 깊게 드리운 구름들과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가 저희 일행의 흘러내리는 땀을 시원히 식혀주어 기존의 산행과는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발걸음을 이어 갔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순간에도 그 날 느꼈던 촉촉한 흙내음과 산행 내내 맡을수 있었던 꽃향기들 그리고 너무나도 고요한 산의 적막속에 부드럽게 떨어지던 빗소리들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만인 오전 9시쯤 저희 일행은 Iron Mountain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고 비록 잔뜩낀 안개와 구름으로 인해 평소 너무 아름다운 정상에서의 풍경은 담을수 없었지만 빗속을 뚫고 올라온 오늘 산행만큼은 누구에게도 줄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정상에서 즐겼던 간식도 역시 최고였구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추억하나 마음속에 새긴 값진 시간이었고 빗속에 고생하신 산타에고 회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모임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모임 장소 : 16399 Ellie Ln, Poway, CA 92064
예상거리/시간/ 난이도: 8.4 마일 (4시간 +/-) / 1,961 ft / 중간-일정 구간 어려움
Ellie Lane Trail to Iron Mountain| AllTrails
Author: Cocktail H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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